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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가 태어난지 24일째..
태랑이가 고열로 고생중이다. 월요일 오전부터 38도를 넘나드는 열로 힘들어하더니 오후들어 39도에 들어섰다. 두 아이를 보살피는게 힘에 벅찰 무렵 태랑아빠 열심히 달려와주셨다.
해열제를 먹이면 38도..두세시간 지나면 39도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여러차례..
지난 주 어린이집에 수족구에 걸린 원아가 두명이나 나왔다는 소리에 조심조심하며 지난 금요일부터 가정보육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지나친 걱정이 화를 불러온것인가?
아직 태랑이 몸에 발진이 없는 상태라 수족구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신생아가 함께 있는만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에 두아이 모두 격리에 들어갔다.
태랑이는 기력이 딸리는지 오후내내 늘어져있다.
열 내리는것 말고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으니 병원은 상태를 지켜보고 가기로 하고 하루종일 태랑아빠가 차가운 물수건과 해열제로 태랑이 곁을 내내 지켜야했고..
화요일이 되어도 별다른 차도없이 열은 38도를 지키고 있었다..오후 4시..
서서히 열이 떨어지고 진정이되자 병원에 다녀오니..의사왈...
어린이집 상황봐서는 수족구가 의심되기는 하나 딱히 단정지을 수는 없단다..당분간 어린이집 보내지말고 있어라..그리고는 해열제와 항생제가 든 약 처방...
다음날 아침..태랑 왈
"아..상쾌하다..엄마 나 다 나았어요..그러니까 속상해하지 마요.."
에고 예쁜것..
어찌 이 어린것이 엄마 마음을 이리도 잘 헤아리는지...
그러나 아직 잠복기가 있어..동생옆에 갈 수 없는게 안타까운가보다.
아직 둥이와 태랑이는 격리상태다.아무래도 이번주는 계속 이대로 지내야할듯.
작년 신종플루도 그랬듯..이번 일도 아무일없이 무사히 잘 넘어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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